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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권 미분양주택 자산가치 5조2천868억원 - 중개협회 부동산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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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8-01-09 09:28
조회 : 1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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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권 미분양주택 자산가치 5조2천868억원
규제 지속시 올해 미분양 4만3천613가구 예상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울산.경남 등 부산권 미분양주택의 자산가치만 5조2천868억원에 달하며, 현재의 부동산 규제가 지속될 경우 부산권의 미분양주택이 올해 4만3천613가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영산대 부동산연구소의 `부산권 미분양주택 발생현황 및 대응과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0월 말 현재 부산권 미분양주택의 자산가치는 부산 2조6천433억, 울산 8천976억, 경남 1조7천459억원 등 5조2천8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소 측은 "수도권의 경우 기존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의 가격차가 크지 않지만 부산의 경우 신규 아파트 가격이 기존 아파트의 1.73배, 울산은 2.11배, 경남은 1.59배인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이같은 수치를 지역별 실거래가격에 대비해 미분양주택의 총 자산가치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미분양주택의 자산가치가 5조원을 넘는다는 건 건설산업현장의 재투자 재원 5조원 가량이 묶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부산권의 미분양주택(2007년 10월 기준)은 부산 1만2천12가구, 울산 3천590가구, 경남 1만2천694가구 등 2만8천296가구다.
문제는 지난해 9월 분양가 상한제 및 원가내역공시제 등 규제정책이 강화된 이후 분양시장이 더욱 얼어붙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신규분양을 시작한 부산지역 9개 아파트단지의 청약률이 22.5%에 그치는 등 미분양주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라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연구소가 2000년 이후 지역별 아파트 흡수율(판매율)을 조사한 결과 울산 67.9%, 경남 38.6%, 부산 60.3%로 조사됐다.
이를 근거로 지난해 11월 이후 연말까지의 분양물량과 올해 분양예정물량의 미분양주택수를 추정한 결과, 부산권의 미분양주택수는 지난해 10월 2만8천296가구에서 지난해 말 3만2천720가구로, 올해 말까지는 4만3천613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올해 말까지 1만8천292가구로, 울산은 8천540가구로, 경남은 1만6천781가구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소는 미분양주택 해소를 위한 정책 대안으로 "지방의 경우 신규주택수요가 많지 않은 만큼 현재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의 대체수요나 외부수요가 부담없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구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지방의 미분양주택 구입시 1가구 2주택자의 양도세 중과적용을 배제하고, 현재 주택가격과 연소득의 40~60% 이내인 주택담보인정비율을 지방에서는 60%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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